“부처님 자비사상, 溫情 담아 전합니다”[현대불교 2016.11.25]

“부처님 자비사상, 溫情 담아 전합니다”

연말 겨울맞이 불교계 자비나눔행사

  • 조동제 전북지사장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과 신도들이 진안지역 홀몸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고 있다. 갑작스런 한파 속에 피어난 밝은 미소에서 훈훈함이 느껴진다.

사찰 김장부터 복지관 연탄 후원까지
지역 복지사각지대 해소 위해 자비행

[현대불교=이승희 기자·조동제 전북지사장] 올해 겨울은 여느 해보다 비교적 늦게 돌아왔다하지만 초입부터 맹추위를 동반해 사람들의 옷깃을 여미게 하고추수로 풍요롭던 마음은 어느덧 차갑게 식었다이런 때일수록 긴긴 겨울을 나기 위한 난방과 먹을거리를 잘 준비해야 하지만 경제적 형편이 좋지 못한 이들에겐 혹독한 계절이 되고 만다그래서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온 몸으로 실천하는 불제자들이 나섰다김장이면 김장연탄이면 연탄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겨울나기를 돕고자 각 지역서 관세음보살의 손길을 전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먼저 진안불교계는 이웃종교인들과 함께 김장을 담가 지역사회 홀몸어르신을 비롯한 저소득층 가구에 온정을 선물했다.

마이산 탑사 총무 정해 스님이 어르신에게 김장을 전달하는 모습.

마이산 탑사(주지 진성쌍봉사(주지 보경고림사(주지 성목)는 11월 23일 진안군청 광장서 열린 ‘2016 진안고원 김장대축제에서 자비나눔을 실천했다이날 행사에는 진안군 종교계 등 30여개의 기관·단체가 참가했다불교계는 탑사 주지 진성 스님과 총무 정해 스님나누우리봉사단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과 섬김봉사단고림사 주지 성목 스님과 봉사단 등 50여 명이 동참해 정성껏 김장을 담갔다.

지역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진성 스님은 “4대 종단을 비롯한 봉사자들의 김장나눔 현장에 나누우리봉사단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동참하게 됐다며 갑작스레 찾아온 쌀쌀한 날씨에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을 마친 진성 스님과 보경 스님불자들은 진안 자원봉사센터에서 추천한 저소득 가구를 방문해 직접 김장을 전달하고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어려운 점이 없는지 살폈다이날 불교계가 이웃종교와 함께 담근 김장은 총 3200포기로 1000여 가구에 전달됐다이 중 3분의 1을 불교계가 맡았다.

홍정자(57·마령면불자는 그동안 나누우리봉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에 참여해왔다며 겨울은 누구에게나 힘든 계절이지만 형편이 좋지 못한 이들에겐 더욱 고된 만큼 다른 봉사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이 직접 마련한 털목도리를 어르신에게 선물하고 있다.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은 김장 외에 별도로 털목도리를 마련해 홀몸어르신들에게 선물했다보경 스님은 자원봉사는 곧 부처님 가르침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길이기에 되도록 빠지지 않고 참여하려 노력한다면서 무엇보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신도들이 이웃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김장행사에 앞서 진안군청 강당서 열린 진안지역 자원봉사의날 기념식에서는 나누우리봉사단 홍정자 불자와 쌍봉사 강진희 불자고림사 김춘희 불자가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원봉사센터장상을 수상했다.

강진희(35·진안읍불자는 그동안 직장생활이 바빠 봉사활동에 자주 참가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상을 받게 돼 한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더 열심히 봉사에 임하라는 경책으로 받아들여 모범 봉사자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마이산 탑사와 쌍봉사는 신도들과 함께 해마다 소외이웃에게 수천 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연탄나눔운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특히 마이산 탑사는 인천대구전주부산지역의 나누우리 분원을 통해 자비의 쌀사랑의 연료 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진안 마이산 탑사 주지 진성스님을 비롯한 나누우리 봉사단이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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